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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스] 게임계 코로나 엔데믹 부진... 대책은 "신작"과 "비주력 정리"

< 의견 >

코로나 때 워낙 흥행했기에 이를 고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코로나의 영향력을 확인하면 더 의미있을 듯 하다.

 

< 요약 >

게임계는 대부분 전년 대비 부진이다. 대책으로 신작과 비주력 사업 정리를 한다. 다만 작년은 코로나의 영향력이 컸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 원문: 카카오도 부진.. 게임업계 실적 반등, 하반기 신작에 달렸다 >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2분기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에 신작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마저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넥슨을 제외하고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업체들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업체들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업계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에 얼마만큼 실적을 거둘지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67.3% 감소했다. 순이익도 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5% 줄었다. 부진한 실적의 이유로 지난해 대만 시장에 출시한 '오딘' 매출의 역기저 효과가 반영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부진한 성적에 다소 실망한 모습이다. 이번 2분기 실적에는 지난 3월 출시해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인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주목할만한 신작을 출시했으나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컴투스도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5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38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회사는 게임사업과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매출액이 늘었지만 게임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잇따라 게임업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4540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70%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주목할만한 상반기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핵심 IP(지식재산권) ‘리니지’ 시리즈와 경쟁할 타사의 게임이 연달아 출시된 점이 악재로 발생했다.

넷마블도 올 2분기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346억 원) 및 직전 분기(-282억 원) 대비 줄어든 규모다. 매출액도 6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 출시한 신작과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4112억원, 영업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8% 축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형 신작이 예정돼 있지 않은 회사는 기존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3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346억 원)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액 추정치는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 늘었다.

넥슨만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넥슨의 2분기 매출 전망을 8932억원, 영업이익 2651억원으로 봤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26%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주요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4 등이 탄탄한 성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게임업계는 하반기 반등의 키워드를 신작 흥행과 긴축 기조로 바라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성과와 함께 기대작 '가디스오더'의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위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북미·유럽판도 출시된다.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컴투스는 신작 '제노니아'와 'MLB 나인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다수 신작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출시가 예정된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해 프로젝트G·배틀크러쉬 등 개발작 4종의 성과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비롯해 하반기 신작 출시가 이뤄진다.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 '아스달 연대기'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 출시가 앞뒀다. 크래프톤은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기술 연구개발(R&D), 연말 이후 출시할 신작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도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게임업계는 실적 악화에 맞춰 비주력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조직개편과 전환배치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외에 AI플랫폼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게임업계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게임업계는 수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려온 영향이 컸다”면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게임업계의 실적은 하락은 예상된 부분이다. 올해 실적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 원문 링크 >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