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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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 >
엔씨소프트의 다음 전략은 무엇일까?
< 추가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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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모바일 수익 창출 인증된 리니지 라이크는 중년 대상으로 컨트롤이 필요없지만 과금력이 필요한 게임이다. 이전에는 엔씨소프트가 선두주자였으나, 카카오게임즈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위기감을 느끼는 듯 하다.
< 원문 : '리니지 라이크' 판 된 모바일 업계, 원조집 '엔씨소프트'는 영업익 하락 '전망' >
'리니지 라이크'의 연이은 출시로 '원조' 격인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사들이 2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이 중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크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지난 7월 14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366억 원에 그쳐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20% 이상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성과만 본다면 여전히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의 1위 주자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지 않다. 8월 1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는 '리니지M'이 1위이고, '리니지W'가 6위, '리니지2M'이 8위에 올라 있다. 10위권 중 무려 3작품이 리니지 형제들이다.
8월 1일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순위.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상위권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10위권 중 리니지와 유사한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4개나 된다. 리니지 라이크 류를 제외하면 수집형 RPG(신의 탑:새로운 세계, 블루 아카이브)가 2개, 스포츠(FIFA 모바일)가 1개일 뿐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리니지 라이크 게임으로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7위), '오딘:발할라 라이징'(5위) 2개의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10위권 안에 진입시킨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것이지만, 전 분기 대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 4월 역시 리니지 라이크 '나이트 크로우'로 10위권 안에 진입한 위메이드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2분기에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적자는 탈출하기 어렵겠지만, 적자 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개척한 분야에서 타사 게임들이 비슷한 형태의 게임들이 연이어 나옴에 따른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5일, 엑스엘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향후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출시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실적 면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유사 리니지 게임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25일, 또다른 리니지 라이크 '아레스'를 출시했으며,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순위 2위까지 오르며 리니지 라이크류 게임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갖고 있는 수익창출력이 꼽힌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이미 한번 판매되면 끝인데다, 구매 전에는 게임의 재미를 판단하기 어려운 '패키지 형' 게임들은 수익창출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수집형 RPG'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정석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MMORPG' 중에서도 '페이투윈'(Pay to Win) 등 수익창출력을 위한 요소가 현재 가장 극한으로 연구된 리니지 라이크는 중급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게임사들은 대부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해야 할 목표로 꼽힌다.
특히 고액을 게임에 투자하는 소위 '린저씨'들을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매출 상위권이 비결로 알려져 있다.
물론 리니지 라이크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소수의 '린저씨'를 위해 개발 됐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화려한 그래픽에 혹해 진입했다가 고액의 과금체계와 플레이어 사이의 공격(PVP) 시스템에 질려 삭제 버튼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게임 순위와 매출 순위가 일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1일 현재 구글플레이의 인기 게임 순위 1위는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이지만, 이 게임의 매출 순위는 50위 권 밖이다.
그럼에도 리니지 라이크 외에 새로운 매출 창출 능력을 보유한 게임이 없는 한 이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니지 라이크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특성을 뜻하는 용어다. 특징으로는 컨트롤 보다는 얼마나 과금을 했는지로 캐릭터의 강함이 결정되고, 유저들 사이의 전투가 무제한에 가깝게 허용된다는 점 등이 꼽힌다.
따라서 대부분 전투가 소위 '말뚝딜'(캐릭터가 땅에 박힌 말뚝처럼 제자리에 서서 공격하는 모습)이라는 용어로 정의되는, 컨트롤이 필요 없는 단순한 시스템이나 자동전투로 이뤄져 있고, 이 같은 자동전투를 통해 캐릭터가 강해지면 타 플레이어를 억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길드라는 플레이어 사이의 조직이 한 서버를 점령하는 일도 벌어진다.
즉, 플레이어 사이의 화합이 아니라 대립을 유도, 더 많은 과금을 하게 하는 것이 리니지 라이크의 핵심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과금 구조도 리니지 라이크의 특징으로 꼽힌다. 단순히 레벨을 올리고 돈을 버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예를 들어 무기 뿐 아니라 다양한 악세사리, 그리고 수많은 투자가 필요한 콜렉션 시스템에도 돈을 들여야 타 플레이어 보다 강해질 수 있다. 여기에 사행성은 기본으로 더해진다.
이같은 리니지 라이크류 게임은 목표 수요층이 소위 '린저씨'로 불리는 중년 이상의 남성으로 거의 고정돼 있다. 즉, 게임에 크게 컨트롤이 중요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과금능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게임 그래픽도 대부분 린저씨의 취향에 맞춘 실사풍 그래픽으로 이뤄져 있다.
물론 이같은 리니지 라이크라는 딱지를 떼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게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레스'의 경우 회피기가 존재해 리니지 라이크의 가장 큰 특징인 '말뚝딜'을 벗어나려 했으며, 어느정도의 조적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금 구조 등에서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의 리니지 라이크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링크 >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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