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크래프톤의 IP가 영업이익률 최고를 달성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추가적인 IP를 확보하지 못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메타점수 70 주변을 기록하며 실패했다(경쟁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의 경우 89). 서구권 유저들의 호평을 얻은 다크앤다커 IP의 가치가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을 수 있다. 크래프톤은 여러 계산을 해보고 다크앤다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
< 추가조사 >
크래프톤이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이유 (김성회의 G식백과)
- 낮은 투자비용
- 성공 잠재력
- 긍정적인 글로벌 여론
- 모바일 성공 경험
- 법정 싸움 승리 가능성
< 원문: 논란의 다크앤다커 손 잡은 크래프톤 "IP 공격앞으로" >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의 아이언메이스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아이언메이슨이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그 논란의 IP가 바로 다크앤다커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이 IP 확장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크래프톤은 이번 협력이 IP 확장 전략의 연장선일 뿐이라 일축했다.
-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
크래프톤은 24일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다크앤다커 IP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국산 게임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다크앤다커의 행보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개척한 원작(Original) IP로서 독특한 재미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낸 것을 주요하게 평가했다"면서 "다만 국내외 유사한 게임들에 자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원작 IP의 활용과 확장에 대한 협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크래프톤 산하의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신규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해당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논란의 행간은?
크래프톤과 협력하는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넥슨과 치열한 저작권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무단 반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에 따르면 P3는 2020년 7월 신규개발본부에서 시작한 신규 프로젝트다. 그리고 당시 P3 프로젝트를 이끌던 A씨는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파일과 대부분의 개발정보를 외부서버에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아 경찰수사까지 받은 바 있다. 심지어 A씨가 P3 프로젝트를 함께하던 동료들에게 외부 투자 유치건이 있으니 집단 퇴직 후 새롭게 게임사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 넥슨의 주장이다.
그 연장선에서 넥슨이 2021년 7월 관련 자체 조사에 착수, A씨를 징계해고하고 같은해 8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고소했다.
그 직후 P3 관련자들이 대거 회사를 나갔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P3를 폐기하고 P7을 새롭게 시작한 넥슨은 지난해 8월 아이언메이스가 P3와 유사한 다크앤다커의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아이언메이스의 대표가 A씨가 퇴사하던 시절 기획파트장으로 근무하는데다 함께 퇴사한 직원들 중 상당수가 아이언메이스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넥슨이 추가 법적 조치에 들어간 배경이다. 넥슨은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내부 공지를 통해 "P3에서 함께 게임을 개발하며 땀과 열정을 나눠왔지만 전 동료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해 결국 해당 프로젝트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전 P3 팀원들이 느끼고 계실 마음의 상처와 분노는 가늠할 길이 없다”라며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전 P3팀원 분들과 모든 임직원 분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A씨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알려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우리는 떳떳하게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방적 공격을 당할 때도 다크앤다커의 개발에 집중하며 잠자코 있었다"면서 "그러나 상대는 도를 넘는 언론 플레이를 하며 대중이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인지하도록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 도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면서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고, 날짜 별 빌드 영상 또한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의 주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용 논란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았으나 무리없이 소명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아이언메이스는 "멤버 한 명의 개인의 소송으로 인해 2022년 1월 20일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차례 받은 바 있으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에 완전히 협조하였다"면서 "1차 압수수색 당시, 이미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의 내용을 모두 수사 당국에 공개하였고 그중 제출을 요구받은 내용을 모두 제출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2차 압수수색은 2023년 3월 7일 진행되었고, 역시 우리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개했다. 압수수색은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 및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이전 P3 팀 근무자의 개인 태블릿,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압수수색 중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으며 이번에도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를 수사 당국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했다"고 말했다.
충돌이 격해지는 가운데 다크앤다커는 미국 스팀서 정지 명령 및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상 삭제 조치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송은 기각됐고, 현재 한국에서 법정 공방이 지속되는 중이다.
- "리니지 라이크와는 다른 문제"
크래프톤이 논란의 아이언메이스와 손을 잡는 것을 두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스팀에서 삭제되기 전 게이머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IP를 모바일에서 활용하게 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크래프톤 산하의 블루홀스튜디오라는 '실력있는' 곳에서 다크앤다커 IP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라이선스 협력이 크래프톤 전반의 기초체력을 키워줄 여지도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9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한 13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도 8.6% 줄어든 3871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내실을 챙겼다. 2분기 영업이익률 33.9%를 기록하며 29.2%의 넥슨과 8%의 엔씨, 적자 넷마블, 9.7%의 카카오게임즈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IP가 있다. 비록 2분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텐센트의 화평정영 인기로 이어져 크래프톤에 막대한 라이선스를 안겨주고 있다. 배틀 그라운드 인도 서비스가 재개되며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문제는 역시 하나의 IP로 비롯된 '원히트 원더'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목이다. 배틀 크라운드 모바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그런 이유로 크래프톤은 올해 초부터 공격적인 IP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록 법정 분쟁을 거듭하고 있으나 스팀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다크앤다커의 IP는 크래프톤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그럼에도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법적 분쟁을, 그것도 IP와 관련된 분쟁을 치르고 있기에 크래프톤이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분쟁은 최근 게임업계를 강타한 '리니지 라이크' 논란과도 차원이 다른 이슈이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엔씨가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의 리니지2M IP를 카피했다며 고소하는 한편, 법원이 웹젠 R2M과 엔씨 리니지M IP 소송에서 엔씨의 손을 일부 들어주는 등 IP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다만 이러한 '리니지 라이크' 논란은 말 그대로 MMORPG의 성격을 결정하는 큰 틀에서의 논란일 뿐 단순 IP 카피 논란에 휘말린 다크앤다커 이슈와는 다르다. 전자의 경우 한국 MMORPG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결정하는 한 판이라면 후자는 단순한 IP 카피 여부를 가리는 소모적 논란일 뿐이다.
물론 법원이 아이언메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다크앤다커가 날개를 펴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무엇보다 IP를 둘러싸고 게임업계는 물론 웹툰 등 전체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 모두가 대혼란에 빠져있는 상태다.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부재한 상태에서 크래프톤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성배'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크래프톤의 선택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크래프톤이 수 년간 진행되는 재판 일정에 주목, 논란은 있으나 실력은 입증된 다크앤다커 IP를 '시간이 허용된 안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국내 게임업계의 IP 비즈니스를 원천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한 '루머'에 불과하지만 그 만큼 업계가 이 사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크래프톤의 이번 선택이 넥슨과의 법적 분쟁을 벌이는 아이언메이스의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크래프톤은 "좋은 IP를 확보해 활용하려는 것은 크래프톤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라며 "비록 다크앤다커가 법적 분쟁을 겪고 있으나 이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판결이 나와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 말했다.
법적 분쟁 자체에는 선을 그으며 이에 따른 후폭풍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과실만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뜻이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도 “원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평가와 함께 향후에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원작 IP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링크 >
https://youtu.be/6BAMue9WPBs?si=e0U-u3ZiC3KcHt3U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23366
논란의 다크앤다커 손 잡은 크래프톤 "IP 공격앞으로" - 이코노믹리뷰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의 아이언메이스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아이언메이슨이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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